NAS 활용 - 2대의 PC에서 iPhone 동기화 하기 (iTunes 라이브러리 동기화)

NAS를 이용하여 Dropbox와 비슷한 서비스 구현이 완료되면 응용범위를 또 넓힐 수 있다.

iTunes 라이브러리 동기화!!



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집과 직장의 PC에서 아이폰을 동기화하기 바란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찾아본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음악의 경우 수동동기화를 사용한다.

여기서 (1)의 경우 각 음악들의 재생회수, 추가된 날짜, 최종 재생시간이 제대로 유지되고 갱신되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내 iTunes에는 재생회수, 추가된 날짜, 최종 재생 시간을 이용하는 스마트 재생목록이 많기 때문에 이 정보들의 유지/갱신이 확실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그리고 귀찮은거 너무 싫어하기 때문에 일일히 수동동기화 하는게 적성에 맞지도 않고 1500개를 넘어가는 음악을 일일히 수동동기화 하는게 엄두가 나지도 않는다. 어떤 분들은 몇만개의 음악을 관리하던데 이런 분들은 더 그럴거라 생각된다.

(2)번의 경우 꽤나 괜찮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역시 외장 하드를 들고 다녀야 한다는게 귀찮다.
(3)번의 경우는 Dropbox를 사용하는 방법인데, 글 쓰신분은 symbolic link까지 같이 사용해서 구현하셨다. 

(3)번.. 이거 괜찮다!!
이거 때문에 테스트삼아 Dropbox에 100GB 신청해본적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일단 한달에 1~2만원의 돈을 지불해야하고, 이보다 더 큰문제는 그 느려터진 속도였다. 동영상 하나 추가하면 업로드 하는데 하세월.... 다시 다른쪽 PC로 다운로드 하는데 하세월.... 결국은 속터져서 이 방법은 때려쳤다.

자기 집에 설치한 NAS를 이용할 경우, 적어도 Ucloud 만큼의 속도는 나오는 것 같다.

그러면 NAS를 이용해서 (3)번의 경우를 적용하면 되는거지~~~~

자세히 설명 들어간다.

1. 하려는 일
- 2대의 PC에 동일한 iTunes library를 구축한다.
- 한곳에서 파일이 추가, 변경, 삭제되면 다른 한쪽에도 반영되어야 한다.
- iTunes의 음악정보 즉, 재생회수, 선호도, 마지막 재생 날짜, 추가된 날짜 정보가 계속 유지/갱신되어야 한다.
- Windows와 OSX에서 다 됐으면 좋겠다.

2. 필요한 것
- NAS
- GoodSync (OSX에서 하려면 OSX용 GoodSync도 필요하다)

3. 작업 순서
(0) iTunes 환경 설정

  • 양쪽 PC의 iTunes 설정을 동일하게 맞춘다. 편집->기본설정 메뉴의 고급 탭에서 "iTunes Media 폴더 구성 유지" 및 "보관함에 추가시 iTunes Media 폴더에 파일 복사"를 모두 선택해 준다.
  • 위 설정은 1번, 2번 PC 모두 같이 설정한다.
  • 기왕이면 폴더 위치도 동일하면 좋은데 꼭 같을 필요는 없다.

(1) NAS에 iTunes 폴더 만들기
  • NAS에 iTunes library가 저장될 폴더를 만든다. 이경우 /users/iTunes 라 가정한다.
  • 이 전글 "NAS 활용 - GoodSync를 사용해서 나만의 DropBox 만들기"에서도 언급했지만 빠른 실시간 동기화를 위해 이 폴더는 FTP등의 서비스를 통해 파일/폴더가 변경되지 않도록 한다.
(2) 1번 PC에서 GoodSync 설정 및 동기화

  • 현재 사용하는 iTunes 폴더를 선택하고, NAS쪽에 저장될 경로를 지정한다.
  • 앨범아트, 자동으로 추가 등의 폴더와 기타 NAS쪽에 생성된 별 필요없는 파일들은 동기화에서 제외한다.
  • 앨범아트와 자동으로 추가 폴더의 경우 생각보다 꽤 복잡한 폴더구조를 갖고 있고 캐시폴더까지 있어서 괜히 시간만 오래걸리고 실제 필요한 파일들의 동기화와 별 상관이 없어서 빼버렸다.
  • 이렇게 설정한 뒤 첫 동기화를 해준다. 되도록 맨 상위에서 모든 파일들이 오른쪽으로 반영되게 해주면 더 확실하다. (PC->NAS로만 강제로 데이터 반영. 회색으로 보이는 맨 상위에서 오른쪽 화살표를 클릭하면 무조건 오른쪽 방향으로만 동기화된다.)

(3) 2번 PC에서 GoodSync 설정
  • (2)에서 설정한 것과 동일하게 설정한다.
  • 동기화 시에 이번에는 NAS->PC로 강제 변경을 지정해준 뒤 동기화를 시작한다. ((2)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맨 상위 폴더에서 왼쪽 화살표를 클릭하면 된다.)
  • 주의!!!!!! 이 경우 2번 PC의 iTunes library는 완전히 1번 PC와 동일하게 변경됨. 혹시 중요한 음악, 동영상 파일들이 2번 PC에 있었다면 1번/2번 PC 작업 순서를 바꾸거나 백업받을것.

여기까지 하게 되면 PC1 -> NAS -> PC2 의 순서로 데이터를 동일하게 맞추어 준 상황이된다.

이후에는 개인 취향에 맞게 실시간 동기화를 위해 "파일 변경 시" 동기화 옵션을 켜거나, 처음 시작할 때 그리고 로그오프 시에만 동기화 옵션을 지정한다.
참고로 처음 시작할 때는 분석만 자동 옵션에 지정하는 것을 권한다. 안그러면 뭔가 실수 했을 때 PC를 켜자마자 실수한 데이터들이 다 반영되므로 난감해질 수 있다.

이 다음부터는 아이폰 동기화가 양쪽 PC에서 가능해지며, 한쪽에서 재생회수가 증가하면 다른쪽에서도 증가된 재생회수가 반영된다.
물론 응용프로그램 동기화도 완벽히 된다.



위 방법을 이용하면 OSX와 Windows사이의 동기화도 가능하며, 이렇게 설정된 환경에서 아이폰 동기화도 된다.
하지만 OSX와 Windows사이의 iTunes 폴더 동기화는 다음과 같은 약간의 문제가 있다.

(1) 음악 파일의 링크가 깨진다

위는 OSX에서 한번 동기화 한뒤 Windows에서 동기화 하고 Windows쪽에서 iTunes를 실행한 그림이다. 가끔 위와 같이 제목은 보이는데 파일을 찾을 수 없다는 경우가 발생한다.
주로 이름, 아티스트, 앨범 명에 긴 한글로 적혀 있는 경우 이런 문제가 나타나는데, 내 경우 1500여곡 중 약 10~20곡 정도에서 이러한 문제가 나타났다.
혹시나 OSX쪽에서 생성한 파일+경로명이 Windows가 읽어들일 수 없을 정도로 길게 설정되기 때문인가 의심해봤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은것 같다.

만일 iTunes 환경설정에서 "iTunes Media 폴더 구성 유지"를 해제하고, 파일명과 폴더명을 짧게 강제수정할 경우에는 이런 현상이 생기지 않는다.
폴더 구성 유지를 설정한 상태라면 앨범명과 제목, 아티스트에 쓸데없는 부분을 지워주면(외국 아티스트의 경우 영어와 한글로 병행 표기해 놓은 경우, 한글을 지운다) 또 정상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저 위 사진에 있는 남격밴드의 "사랑해서 사랑해서"는 영 이유를 모르겠다. 저것보다 훨 긴 파일명을 가진 놈들도 잘만 되는구만....

(2) 실행할 때마다 아이튠즈 보관함 설정 창이 뜬다.
말 그대로 OSX->NAS, NAS->Window로 동기화 한 뒤 Windows에서 실행하면 보관함 검색을 새로 시작한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다행인 것은 검색하는데 몇초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건 별로 불편한건 모르겠다.


한가지 주의한 점은, Dropbox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지만 동시에 두개의 PC를 켜서 사용할 경우 동기화 시에 혼선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왠만하면 한쪽에서 사용할 때는 다른쪽 PC에서는 사용하지 않기를 권장한다.

그리고, 이 서비스가 공식적으로, 그리고 상업적으로 보장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팁이므로 중요한 iTunes 라이브러리는 정기적으로 백업을 받기를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