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기 주행
처음에는 거의 모든 코너에서 휘청거리느라 정신 없었음. 조금 익숙해져도 랩타임은 제자리. 그리고 랩타임이 비슷하더라도 주행데이터를 겹쳐서 보면 중구난방... 특히 상성 T4~T6까지 구간과 T9~T10이 특히 그렇더라.
초기에는 5번 코너에서 스로틀을 깊이 밟으면 뒤가 흘러 조금 과하게 카운터를 쳤던 기억이 있어서 여기는 조심해서 타고 있었음. T9~T10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던 상황. 겨울시즌을 F1 풀코스로 타서 이 구간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다보니 계속 헤맸다.
2. T4-T5 구간 가속 및 T9 진입 일관성 유지
그 전까지는 T4에서 쓰로틀 오프, T5도 역시 오프. 고수님들 데이터를 보니 이 구간에서 차이가 크게 났다. 데이터를 보고 T4-T5구간에서 가속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봤다.
문제는 예전에 이 구간에서 가속을 유지할 경우 휘청거렸는데 그걸 어떻게 극복하냐는거...
특히 T4 탈출 후 T5 진입 시 횡가속 방향이 바뀌는 시점에서 꽤나 휘청거렸는데 스티어링 조작 타이밍을 잘 가져가면 차가 휘청거리지 않고 방향이 바뀌는 걸 확인함.
이게 참 애매한게... 아마도 차량의 거동이 바뀌는 시간은 damping rate과 spring rate에 의해 결정이 될텐데, 이 시간보다 과할 경우 overshoot이 심해지며 거동이 불안정해지는게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너무 늦게 조작을 하면 T5 CP를 못찍는 상황이므로 거동이 불안해지지 않도록 너무 빠르지 않게 조절하니 가속을 유지할수 있었음. 이건 책 보면서 서스펜션쪽 공부하며 다시 확인할 예정.
어쨌든 이전에 비해서 T4-T5-T6까지 구간의 속력이 크게 상승했다.
그리고, T9-T10은 4단->3단으로만 통과하는 것으로 정리. 그 전까지는 4->3->2으로 통과하기도 하고 그냥 4->3으로 가기도 했는데 그냥 하나로 정함.
3. 에어콘 끄기
에어콘이 끽 해야 1~2 kW 까먹을텐데 200마력(=143 kW)에서 1~2% 밖에 안되는 수준이라 에어콘 끄고 타는걸 무시하고 있었다.
몸치라 그런지 특별히 가속이 더 잘되는 느낌도 없었는데.. 데이터 상으로는 랩타임 1초 줄었다. 그냥 베랩만 갱신된게 아니라 일관적으로 1초 감소..
아마... 최대 마력이 나오는 고 RPM에서는 별 역할이 없을지 몰라도, CP 찍고 재가속 하는 시점에서는 저 1~2 kW가 까먹게 비율로 보면 클 수 있어서 이런거 아닌가 싶기는 한데.. 아직 잘 이해는 안간다.
4. 총평
- 코너 탈출 시 스로틀-스티어링 타이밍에 조금 익숙해짐. 매번 휘청거리며 카운터 치던것이 많이 사라짐
- T4-T5 구간에서 횡가속 방향 전환에 따른 차량 거동에 맞춰 스티어링 조절. 이를 통해 가속 가능해짐.
- T9 진이/통과 방법 단일화
기존보다는 일관성이 많이 좋아졌다.
AREA86에서 조언을 구한 결과.. 아직은 랩타이머 쳐다보지 말고 더 차량의 거동을 느끼는데 집중하라는 조언을 받았다. 한동안은 VBOX sports로 로깅해 놓고, 폰으로는 ODB 결과만 로깅해서 주행 후 분석하는 식으로 타봐야 할 듯.
현재 세팅은 다음과 같다.
1. 타이어 : 한국타이어 RS3, 215/45/17
2. 휠 : Enkei RSM9 17x8j +48mm
3. 브레이크 : 순정로터/캘리퍼. 스탑텍 스포츠 패드(전/후)
4. 흡기 : K&N 에어필터
5. 서스펜션
순정사양에 캠버볼트 꽂아서 전륜 좌/우 각각 -1.5.
6. 기타
미시모토 오일쿨러, 화이트라인 쉬트퍼 부싱, MTec 쉬프터 스프링, 포르쉐 도풍판, 브레이크 마스터 실린더 브레이스.